구축아파트 잘 알아보고 매매하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집은 누가 뭐라도 해도 아파트일 것인데요. 아파트 중에서도 최신 인테리어와 편리한 커뮤니티가 마련된 신축 아파트가 가장 인기가 좋지만 시세가 주변보다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다음으로 선택하는 것이 수년간 인프라와 단지가 잘 조성된 구축아파트를 찾을텐에요. 구축아파트 잘 알아보고 매매하는 방법 알려드리겠습니다.
청약을 통해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재건축, 재개발에 투자하는 것이 어렵다면 차선책으로 선택하는 것이 기존 아파트입니다. 역세권인지, 주변 환경이 쾌적하고 주차 공간도 여유있는지, 단지 내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는지 등 구축아파트를 구입할 때 체크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교통여건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역세권은 걸어서 5~10분 이내에 지하철역에 도착할 수 있는지 여부인데요. 가격이 조금 있더라도 역세권 아파트의 프리미엄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지하철 노선이 2개 이상 있는 더블역세권인지 지하철이 없다면 시내버스, 광역버스 정류장이 주변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전망 뷰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장 큰 로망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대형평수의 한강뷰 아파트에서 커피한잔 하는 것일 수 있을텐데요. 요즘에는 리버뷰, 마운틴뷰 등을 단지명이 직접적으로 넣기도 합니다. 강이 보이면 시야가 탁 트여 전망이 없고 산이 근처에 있으면 산책하기 좋고 공기가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강 인근이라면 다른지역보다 바람 부는 날이 많을 수 있으며, 산 주변이라면 여름철 모기나 벌레가 많을 확률이 높습니다.
간혹 주변에 공장이나 하수처리장, 쓰레기소각장 등이 있다면 단지 내에 영향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학군
학군을 교통여건 다음으로 보는 사람이 많으며 어떤 사람들은 학군을 1순위로 뽑기도 합니다. 특히 고등학교 학생이 있는 자녀라면 통학시간의 부담을 줄이고 무엇보다 학생들의 주변환경, 친구들 등을 위해 해당 학군지에 들어갈 수 있는 아파트의 인기가 높습니다.
향을 알아보자
구축아파트 매매시 세대의 향을 잘 알아봐야 하는데 아파트의 방향에 따라 일조량의 차이가 많이 납니다. 낮시간에 햇빛이 들어오느냐 아니냐에 따라 가격차이가 큰 단지도 있습니다.
- 남향 : 햇빛이 일정하게 들어와 하루일이 집안이 환하다는 장점이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향입니다.
- 동향 : 해가 동쪽에서 뜨기 때문에 아침시간 햇빛이 들어오기는 하나 시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남향 다음으로 선호하는 향입니다.
- 서향 : 서향은 해가 지는 방향이라 오후시간대부터 햇빛이 들어오는 시간이 긴 편입니다.
- 북향 : 아파트 단지에서는 흔하지 않은 향인데요. 선호도가 떨어지다 보니 최소 설계시 배제하는 향입니다. 만약 단지 내 매매가가 다른세대보다 저렴하다면 북향이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단지 여부
아파트 대단지를 규정하는 세대수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1,000세대 이상을 대단지라고 합니다. 단지가 크면 내부 커뮤니티도 활성화되어 있고 세대수가 보장되기 때문에 주변에 대형마트나 인프라시설이 많을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꼭 1,000세대 이상 단지만을 보기에는 너무 한정적일 수 있으므로 24평형 이상 세대가 500~600세대 된다면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로얄동, 로얄층
같은 단지라도 같은 동이라도 매매금액은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로얄동, 로얄층 때문인데요. 15층 이상 아파트는 보통 10~13층을 로얄층이라고 하며 24층 아파트는 16~20층을 로얄층이라고 합니다. 지상에서 잘 보이지 않아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면서 전망도 있어 사람들이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24층 이상에서는 중간층을 로얄층으로 보기도 하는데요. 그 이상의 고층은 엘리베이터 고장시 걸어서 다니기가 어렵고 이삿짐 옮기기, 소방차 접근성 등 불편한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면 그 동의 중간층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최상층 같은 경우에는 프라이버시나 전망 부분이 우수하지만 바로 윗층이 외부인 만큼 더위와 추위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남향이면서 전망이 좋은 동이거나 교통접근성 편의시설 접근성 등이 좋은 동을 로얄동이라고 합니다.
계단식, 복도식 확인
복도식 아파트는 긴 복도에 여러 세대가 있는 구조로 복도를 지나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건축, 리모델링 시에는 계단식 아파트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시세상승에는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계단식 아파트는 한 층에 2~3개의 세대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독립적인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사람들이 선호하는 편입니다.
베란다 공간
예전에 지어진 구축아파트의 경우 확정형 발코니가 아니라서 신축아파트보다 평형이 넓어도 체감 공간은 훨씬 적을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확장형 발코니로 지어지지만 예전에는 비확장형 발코니로 지어진 아파트가 많아 같은 30평 아파트라고 해도 실제 사용공간은 차이가 많이 나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사항입니다.
내진설계 여부
공동주택 내진설계 기준이 점점 강화되고 있는데요. 예전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내진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단지 벽 주변에 갈라진 크랙 흔적이 보인다면 더욱 불안할 수 있기 때문에 내진설계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진 설계 확인 방법은 서울시 지진안전포털을 확인하거나, 우리집 내진설계 간편조회 서비스를 이용하시면 간편하게 내진성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축아파트는 오랜기간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거쳐간 만큼 주변상권이나 커뮤니티 등을 확인하면 장단점을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직접 임장을 통해 해당 지역을 직접 경험하고 주중, 주말 그리고 아침, 점심, 저녁 시간대 등 모든 여건을 고려하여 발품을 하신 후에 매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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